캘리포니아 스트리스 연변의 고급 주택가로, 다운타운과는 다른 샌프란시스코의 얼굴이기도 하다.

높이 103m로 샌프란시스코 중심부에서 가장 높은 지점으로 꼽히는 놉힐은 1878년 캘리포니아 스트리트 케이블카가 다니기 전까지는 가파른 경사 때문에 주거지가 되지 못했다가 캐이블카가 도입되면서 샌프란시스코의 대자본가였던 찰스그록커(Charles Crocker), 리랜드스탠포드(Leland Stanford), 마크 홉킨스(Mark Hopkins)와 콜리스헌팅턴(Collis Huntington)과 같은 빅 포("the Big Four")가 이 언덕 꼭대기에 자신들의 사유지를 건설하여 이 때부터 공식적으로 놉힐로 불려졌다.

’놉’은 Nobob(부자들)에서 유래한 말로, 골드러시 시대에 철도 사업이나 금광을 찾아온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것이 이 마을의 시초다. 1906년에 대지진으로 대부분의 집들은 무너졌으며 지금은 독특한 퍼시픽유니온클럽(Pacific Union Club), 고딕 그레이스 대성당(Gothic Grace Cathedral), 페어몬트 호텔 등과 같이 우아한 호텔, 아파트, 레스토랑들이 모여있다.